모디 3연임 달린 6주간의 총선 시작… 인도 증시 더 오를까

김효선 기자 2024. 4.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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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6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재집권 여부에 따라 인도 증시 변동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은 인도 증시에 쏠려 있다.

인도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지만, 모디 총리가 재집권한다면 경제 정책 모멘텀에 따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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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6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재집권 여부에 따라 인도 증시 변동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은 인도 증시에 쏠려 있다.

지난 10일 한 여성이 인도 뭄바이의 봄베이 증권 거래소(BSE) 건물에 있는 황소 동상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

인도 증시는 지난해부터 고공행진 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인도 증시의 벤치마크인 BSE센섹스지수와 니프티50지수는 각각 23%, 26%씩 올랐다. 올해 1월 말에는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4조3300억 달러(약 5800조원)로 기록되며 홍콩증권거래소를 제치고 세계 4대 주식시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미국, 중국 본토, 일본의 뒤를 잇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6월 마무리되는 인도 총선과 모디 총리의 3연임 여부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디의 3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도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지만, 모디 총리가 재집권한다면 경제 정책 모멘텀에 따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많은 투자자가 모디의 재집권이 가져올 정치적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인도 증시에 대한 VIX(Volatility·변동성)지수도 하락하면서 증시 상승 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단기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는 증시와 방향성이 반대로 움직여 ‘공포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블룸버그는 인도의 변동성지수가 지난 23일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인도 증시 상승 랠리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VIX 지수가 20% 하락했다”면서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여론 조사를 통해 여당이 집권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4년과 2019년 총선 결과가 발표된 후에 각각 20%씩 하락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모든 주식이 올랐던 과거와 달리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코탁 세큐리티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슈리칸트 추한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 기업’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워낙 유권자가 많고 영토가 넓어 투표가 6주 동안 진행된다. 6주 동안 총 7번의 투표가 치러지고 총선 결과는 6월 4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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