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절반, 56개 기업 책임"

신다미 기자 2024. 4.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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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6개 다국적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가량에 책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제연구팀은 이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전 세계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절반 정도가 56개 다국적 기업이 생산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84개국에서 10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수거한 187만여개의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일이 조사하는 방식으로 생산업체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생산업체를 확인한 약 91만개의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절반 정도가 56개 다국적 기업의 제품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코카콜라 제품이 11%로 가장 많았으며 펩시콜라가 5%, 네슬레와 다농이 각각 3%,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2%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면 같은 비율로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도 증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만으로는 플라스틱 문제를 관리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영리단체인 '더 5 자이어스 연구소'(The 5 GYRES Institute)의 리사 어들은 "생산이 곧 오염"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어 플라스틱 오염연구소의 연구 책임자인 윈 코우거도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운영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쉬운 해결책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연구 참여자인 '스톡홀름 회복력 센터'의 프트리시아 빌라루비아-고메스는 이번 연구가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의 필요성을 매우 잘 보여준 것이라면서 누가 무엇을 생산하는지 알아야 책임을 지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5 자이어스 연구소' 플라스틱 오염 전문분석가인 마르쿠스 에릭센은 플라스틱 오염 책임은 개인이 아닌 기업에 있다면서 기업들이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성 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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