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재활용센터에 독립운동가가…” 7년 방치된 동상 다시 빛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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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없이 수년간 어둡고 습한 창고에 사실상 방치됐던 독립운동가의 동상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울산시는 "동네 재활용센터에 있는 고헌 박상진(1884~1921) 의사 동상을 다음 달 끄집어내서 세척 등을 한 뒤 남구 문화예술회관 인근 문화공원에 옮겨 전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추경예산안이 오는 3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하면, 시는 재활용센터에서 세척 등 보수작업을 한 뒤 오는 7월 동상을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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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없이 수년간 어둡고 습한 창고에 사실상 방치됐던 독립운동가의 동상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울산시는 “동네 재활용센터에 있는 고헌 박상진(1884~1921) 의사 동상을 다음 달 끄집어내서 세척 등을 한 뒤 남구 문화예술회관 인근 문화공원에 옮겨 전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울산시의회에 박상진 의사 동상 이전 사업비 4500만원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사업비에는 오랫동안 창고에 방치돼 녹슨 박 의사 동상을 세척하기 위한 비용 500만원이 포함됐다. 추경예산안이 오는 3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하면, 시는 재활용센터에서 세척 등 보수작업을 한 뒤 오는 7월 동상을 옮길 계획이다. 남구 문화공원에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박 의사의 생가가 있는 북구로 이전을 검토했지만, 이미 그곳에 박 의사 동상 3개가 있다”면서 “문화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 박 의사의 이름도 새겨져 있고, 동상을 세울 공간도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글·사진 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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