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인들 문예활동 그린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 보물 지정

유혜인 기자 2024. 4. 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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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의 문예활동을 그린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은 1778년 김홍도가 그린 작품으로, 중국 북송 시대 국왕의 사위였던 '왕선'이라는 사람이 자기 집에서 여러 문인과 문예 활동을 즐겼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김홍도의 34세 화풍을 살필 수 있는 기년작이라는 점에서 회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서원아집도 병풍의 새로운 모델을 제기한 작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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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 문화재청 제공

문인들의 문예활동을 그린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은 1778년 김홍도가 그린 작품으로, 중국 북송 시대 국왕의 사위였던 '왕선'이라는 사람이 자기 집에서 여러 문인과 문예 활동을 즐겼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서원아집(西園雅集)은 역사적 인물과 관련한 일화를 그리는 고사인물도 주제 중 하나로, 문인들이 차를 마시거나 서화, 시 등을 나누는 모습을 주로 표현한다.

이 병풍은 중국에서 유래한 화풍을 조선화해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김홍도의 창조적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17세기 조선에 유입된 명나라 시기 그림 도상을 일부 차용했으나, 배경에 버드나무와 소나무, 암벽 등을 과감한 필치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또 복을 기원하는 길상의 의미를 지닌 사슴과 학을 그려 넣어 '조선의 서원아집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총 6폭으로 구성된 병풍에는 김홍도 스승인 강세황의 감상평도 담겨 있다.

강세황은 작품이 완성되고 3개월 후인 1778년 12월 병풍의 5-6폭 상단 14행으로, 김홍도를 신필(神筆)'이라고 칭송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김홍도의 34세 화풍을 살필 수 있는 기년작이라는 점에서 회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서원아집도 병풍의 새로운 모델을 제기한 작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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