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한 주 새 0.40% '급등'…서울 전셋값 상승, '외곽'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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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 경기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평균 0.08% 오르며 48주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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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수천만 뛴 금액에 신규 계약 '체결', 시세도 오름세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 경기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매수·매도자 간 눈치싸움 속에 일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임차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전세 수급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평균 0.08% 오르며 48주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인천은 평균 0.16%의 상승률로 서울의 2배에 달했고, 경기는 0.08%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부평의 경우 한 주 새 평균 0.40%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중원구(0.31%), 수원 영통구(0.27%)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몇몇 지역의 경우 시장에 풀린 전세매물이 크게 줄면서 수급 불안 양상을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성남 중원구 아파트 전세매물은 총 242건으로 3달 전(366건)에 비해 33.9%(124건) 급감했고, 인천 부평구는 1126건에서 899건으로 20.2%(22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선 최근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 뛴 가격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는 모습이다.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1단지(1267가구)의 경우 올 초 34평형이 5억 4000만 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6억 원에 전세 최고가를 신고했다. 현재 시장에 풀린 해당 평형의 전세매물은 불과 3건으로, 전세 시세는 6억 5000만 원에서 7억원 선이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래미안 부평(1145가구) 역시 지난 6일 34평형이 4억 원에 거래 신고됐는데, 이는 올 초(3억 원) 대비 1억 원 오른 금액이다. 해당 평형의 최근 시세는 4억 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전셋값 상승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윤지혜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최근 눈치싸움으로 치열했던 집값 흐름에 대한 수요층의 관망 분위기가 더 짙어질 전망"이라며 "수급상황이나 계절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임대차 시장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셋값은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현장 곳곳에서 물건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며 "수도권은 거래가 위축된 와중에 급매물이나 전세 위주로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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