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진의 ‘에스파냐 이야기’] (27) 돈키호테 (1) : 괴물 거인과 싸운 곳, 콘수에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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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우리나라와 수교한 지 올해 73주년을 맞은 유럽의 전통우호국이다.
이 능선에는 돈키호테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16세기를 즈음하여 지어졌던 풍차 12개가 있다.
풍차는 당시의 불합리한 사회제도나 지배체제가 아닐까? 돈키호테는 기사의 로맨스 소설 스토리를 빌리고 있다.
중세의 소설 문학은 귀족 등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인물들이 주인공이었지만, 돈키호테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사실주의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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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의 ‘에스파냐 이야기’ 연재를 통해 켈트, 로마, 이슬람 등이 융합된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세계 책의 날’을 계기로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가 쓴 세계 최초의 현대 소설이다. 2편으로 구성된 소설은 세계 최초의 대화체(narrative) 문학작품으로, 서구 대화체 문학의 뿌리가 됐다. 그 결과, 전 세계 5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읽힌 책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돈키호테 소설에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인상적인 장면의 배경인 콘수에그라에 들렀다. 소설에서 돈키호테는 풍차를 괴물 거인으로 착각하고 말을 타고 돌진하는데, 그곳이다. 콘수에그라 성에서 본 시내의 모습은 작고 아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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