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美 스타트업 행사서 "올해 직간접 투자 1조 6000억원 이상 계획"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4. 4. 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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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실리콘밸리서 ‘넥스트라운드’ 행사 개최
강 회장 “벤처 빙하기 극복해야...韓 벤처 해외진출 돕겠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4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강석훈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KDB산업은행

24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 플러그앤플레이센터에서 KDB산업은행이 주최한 스타트업 행사 ‘2024 KDB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가 열렸다. KDB산업은행의 포트폴리오사들을 한미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며 투자를 유치하고, KDB산업은행의 투자 비전을 밝히는 자리다. 이날 현장에는 양국 투자 관계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산업은행은 한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벤처투자 빙하기’ 극복을 위해 올해 직간접투자 1조 6000억원(12억 달러)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KDB 넥스트라운드를 출범시킨 뒤 810개 기업이 6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세계 곳곳에서 넥스트라운드 행사를 개최하며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들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 2018년 중국 선전, 2019년 상하이 및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이어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처음으로 행사를 열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4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투자자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오로라 특파원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무대에 올랐다. 킨드레스 벤처스 창립자 스티브 장은 “한국은 하드웨어 제조 기반이 탄탄한 기술 중심의 국가”라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만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조금 더 정착된다면 엄청난 기술 스타트업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인 보스반도체의 박재홍 대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만큼 경험이 많은 곳도 드물다”며 “테슬라, 삼성전자 등의 차량용 반도체 설계에 나서면서 쌓은 경험으로 세계 무대로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음원 유통 기술 업체 콘텐츠테크놀로지스, 인공지능(AI) 기반 가상현실 플랫폼 업체 큐픽스 등 6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라 투자자들을 향해 사업 소개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국내 VC도 참석했다. 현장에서 만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목요일에 도착해 투자 협상중인 로봇 스타트업을 방문했는데 그들도 한국 제조업과 협업할 가능성을 높게 사더라”라며 “다수의 현지 투자자들과도 만난 한국에 그들이 관심 갖을 법한 스타트업이 많으며, 곧 소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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