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 中 '선양 롯데타운' 4500억원에 매각

김민우 기자,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유엄식 기자 2024. 4. 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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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타운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매각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공사가 중단된 지 8년여만이다.

롯데는 2008년부터 축구장 면적의 23배(16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축면적 145만㎡ 규모로 주거·쇼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중국판 롯데타운'을 건설하고 지난 2019년 정식 개장할 계획이었다.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애정을 가지고 추진해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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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션양시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중국 5호점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롯데그룹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타운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매각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공사가 중단된 지 8년여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산유한회사(이하 홍콩롯데)는 지난해 말 홍콩롯데가 보유한 롯데영광지산유한회사의 지분 100%를 심양시 황고구 재정국의 자회사인 심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회사에 양도했다.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약 23억8000만 위안(약 450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대금의 95%는 이미 지급됐고 지분양수도거래는 지난 18일 완료됐다.

롯데는 2008년부터 축구장 면적의 23배(16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축면적 145만㎡ 규모로 주거·쇼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중국판 롯데타운'을 건설하고 지난 2019년 정식 개장할 계획이었다.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애정을 가지고 추진해온 사업이다.

하지만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가 발목을 잡았다. 백화점, 영화관, 상업가, 주택 등을 계획한 1기 사업은 2015년에 완료됐다. 이어 쇼핑몰과 테마파크, 오피스, 호텔 등을 포함하는 2기 사업은 건설 중이었으나 2016년 이후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초기 개발계획 대비 전체 공정률은 약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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