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몸값’ 구보가 요즘 이상하다···최근 6경기중 4번 벤치에서 왜?

양승남 기자 2024. 4.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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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 Getty Images코리아



일본이 자랑하는 젊은 빅리거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최고의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팀과 장기계약을 맺은 이후 최근 선발에서 제외되는 경기가 많아지고 경기력도 신통치 않다. 일본 언론이 달라진 구보의 요즘 행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25일 “구보에게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평소 보여주는 경기력과도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구보는 지난 21일 헤타페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멤버로 들어갔으나 슈팅 하나 없이 마쳤다. 구보는 최근 6경기에서 4번이나 벤치에서 시작했다. 나머지 2번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도 지난 1일 알라베스전은 4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됐고, 지난달 16일 카디스전에서는 66분만 뛰고 교체됐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가 지난 21일 헤타페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구보는 25일 현재 스페인 라리가 25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중반 페이스가 좋아 지난 시즌(9골) 기록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형국이다.

사커다이제스트는 “구보에게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런데 클럽에서는 투명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에서 구보를 선발 제외하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냐는 의심을 나타내는 듯한 뉘앙스였지만 “최근 구보의 퍼포먼스는 그의 본 모습과는 달랐다”며 경기력 부진도 짚었다.

지난 2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계약을 맺은 구보. 레알 소시에다드 홈페이지



구보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 2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넓은 공간에서 창의력 넘치는 패스와 득점력을 자랑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으로 올라가고 리버풀 등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지는 등 상종가를 쳤다.

그러나 장기 계약을 맺고 이적설 이후 최근 한 달여간 구보의 행보는 시즌 초중반과 달라진 분위기다. 선발 출전 횟수는 크게 줄어들고 자연스레 그의 경기력도 침체되고 있다.

‘이강인 절친’으로 유명한 구보가 아시안컵 이후 내분 사태 중심으로 큰 혼란과 침체기를 겪었던 친구처럼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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