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문짝 사고’로 5조4000억원 날려…무디스 등급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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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문짝 사고'로 올해 1분기 4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잉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보잉은 1분기 매출이 165억6900만달러(약 22조8320억원)로 지난해 1분기(179억2100만달러)보다 7.5%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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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보잉 채권 투자등급 중 최저로 하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문짝 사고’로 올해 1분기 4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잉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보잉은 1분기 매출이 165억6900만달러(약 22조8320억원)로 지난해 1분기(179억2100만달러)보다 7.5%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순손실은 3억5500만달러(약 4892억원), 조정 후 주당순손실은 1.13달러(약 1557원)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39억2900만달러(약 5조4142억원) 유출로 전년 동기 7억8600만달러(약 1조831억원) 유출의 약 5배에 달했다. 다만 지난달 회사 측이 예상한 40억~45억달러보단 소폭 낮았다.
보잉은 지난 1월 5일 운항 중인 알래스카항공 737 맥스 여객기에서 문짝이 떨어져 나가 동체에 큰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립 과정에서 문을 결합하는 나사를 빼먹은 데 따른 사고였다.
이후 당국의 검사와 강화된 규제에 직면했고,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줄이게 됐다. 보잉은 1분기 상업용 비행기를 83대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한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단기적으로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있다”면서 “낮은 인도량은 우리 고객들과 우리의 재정에 어려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안전과 품질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잉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인 ‘Baa3’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하향 이유로는 상업용 비행기 사업 부문의 “부족한 실적”과 “제한된 현금흐름”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보잉의 현금흐름 압박이 최소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보잉이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인수 합의에 도달할 경우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잉 경영진은 “유동성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의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3% 하락한 164.33달러(약 22만6400원)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해 들어 35% 이상 폭락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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