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1.3% '깜짝' 성장...9분기 만에 최대치

류환홍 2024. 4. 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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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1.3% 성장…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민간·정부 소비, 건설투자, 수출 증가 영향
국내총소득(GDI) 2.5% 증가…GDP 증가율 상회
한국은행 발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1%

[앵커]

올해 들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실제 경제지표로도 이런 전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1.3%로 나타났는데, 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 4분기 1.4%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반가운 소식인데요.

지난 1분기 우리 경제 성적표가 좋게 나온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해 4분기보다 1.3% 성장했습니다.

시장이 기대한 것 이상의 깜짝 실적이라 하겠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4분기의 1.4%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는 매 분기 0%대 성장률을 보였는데, 올해 들어 기분 좋게 1%대로 올라섰습니다.

민간과 정부 소비, 건설투자가 모두 늘었고 수출은 IT 중심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인상 등 반도체 수출 여건이 개선된 점이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습니다.

국내 거주인이 지난 1분기에 벌어들인 소득을 뜻하는 국내총소득, GDI는 지난해 4분기보다 2.5%나 증가했습니다.

국내총생산 증가율 1.3%보다 약 두 배가량 높았습니다.

[앵커]

이처럼 출발이 좋다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를 달성할까요?

[기자]

한국은행이 바라보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지난해 3분기부터 살아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UBS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2.3%로, 씨티는 2%에서 2.2%로, HSBC는 1.9%에서 2%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미국의 강한 성장세, 그리고 중국의 경기 회복 수혜를 한국이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렇지만 고환율과 중동발 위기 등 대외 변수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환율이 이번 주 들어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여전한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쳐 서민들 연료비와 기업들의 원가 상승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침체된 내수가 얼마나 살아나느냐입니다.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물가를 계속 자극하고 있어 한은이 3.5%인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과연 낮출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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