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美국무부 부장관 “韓日정상 놀라운 결단... 노벨평화상 자격”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4일(현지 시각)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5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캠벨 부장관의 워싱턴DC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 내용을 공유했다. 캠벨 부장관은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을 때 한일 두 정상이 매우 어려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은 놀라웠다”고 했다.

캠벨 부장관은 “그들의 정치적 용기가 작은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 많은 초점을 두지 않는데, 만약 저에게 진정으로 누가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두 정상의 공동 수상이 돼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미국)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3국 협력 강화라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라며 “미국 케네디 재단에서 (윤 대통령에게) ‘용기 있는 지도자상’을 시상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일 양측이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