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독립 꿈꿨나 '1945' 문건 발견→"뉴진스 멤버 1인당 52억 정산"[종합]

이유나 2024. 4. 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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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된 어도어에서 '프로젝트 1945' 문건이 추가 발견됐다.

24일 채널A는 하이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담긴 문서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어도어 부사장의 이메일에서 확보된 이 문서는 지난 달부터 작성됐다. 민 대표가 주장하는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 이슈, 하이브에 대한 불평 등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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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된 어도어에서 '프로젝트 1945' 문건이 추가 발견됐다.

24일 채널A는 하이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담긴 문서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하이브가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프로젝트 1945'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고소고발, 민사소송, 여론전 등의 소제목이 담겨 있었다. 이에 하이브 측은 '프로젝트 1945'가 우리나라 해방년도 1945년이란 숫자를 내포하는 것으로 보며 독립을 의미한다고 봤다.

매체는 "어도어 부사장의 이메일에서 확보된 이 문서는 지난 달부터 작성됐다. 민 대표가 주장하는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 이슈, 하이브에 대한 불평 등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어도어 관계자는 '프로젝트 1945' 문서에 대해 "실현 가능성 없는 개인의 낙서 같은 걸,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유출된 정보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민 대표는 현재까지 자신의 노트북 등 회사 저보 자산 반납을 하지 않았으나 24일 오후 6시쯤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답변했다. 하이브는 "답변서가 왔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답변에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강력 법적 조치하겠다고 기재 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은 11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어는 소속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에게 총 261억원을 정산해 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어도어는 290억원가량을 지급수수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판매관리비에 해당하는 지급수수료 약 29억원을 제한 261억원이 소속 아티스트에 정산된 금액이라고 볼 수 있다.

뉴진스의 멤버가 총 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1인당 52억원의 정산금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뉴진스가 데뷔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그룹임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2022년 데뷔한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어텐션'·'하입보이'·'슈퍼샤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11개의 레이블 중 세 번째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된 빅히트뮤직의 매출이 5523억원으로 가장 컸고, 그룹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등 아티스트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32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경영진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하이브 산하 후발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으로 맞받아쳤다. 민 대표는 본사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대해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문제를 제기하니 날 해임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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