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모처럼 골망 흔들었지만…동료 반칙으로 11호골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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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이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에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마테우스 쿠냐(브라질)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이 취소된 데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터진 맥스 킬먼(잉글랜드)의 골도 취소되면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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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이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에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마테우스 쿠냐(브라질)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이 취소된 데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터진 맥스 킬먼(잉글랜드)의 골도 취소되면서 석패했다.
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울버햄프턴은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1로 패하면서 무승이 6경기(2무4패)로 늘어났다.
이날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울버햄프턴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해 전방으로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전반 37분 앙투안 세메뇨(가나)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간 터라 황희찬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전에도 볼을 몇 차례 만지지 못하면서 슈팅을 때릴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찰나 울버햄프턴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0분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넬송 세메두(포르투갈)가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에서 높게 뛰어오른 황희찬은 머리에 정확하게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에 득점을 터뜨린 황희찬은 격하게 환호했다. 하지만 세메두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쿠냐가 팔꿈치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네덜란드)의 얼굴을 가격했고, 비디오판독(VAR) 이후 반칙이 인정됐다. 결국 공격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반칙이었던 터라 황희찬의 EPL 11호골은 취소됐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 34분 밀로스 케르케즈(헝가리)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자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해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9분 킬먼이 문전 앞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0-1로 석패한 울버햄프턴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순위표 12위(12승7무15패·승점 43)에 그대로 머물렀다. 공식전 7경기(2무5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부진이 길어진 울버햄프턴은 오는 27일 루턴 타운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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