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경제지표 경계감에 혼조 마감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4. 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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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또다시 국채금리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국채 경매에 따른 부담감과 PCE와 GDP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다우 지수가 0.11%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0.02% 나스닥은 테슬라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0.1%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각각 0.37%, 1.27% 오른 반면에 엔비디아는 다시 3% 넘게 빠졌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호실적에 반도체 종목 전반이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만 홀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과 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고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메타는 정규장에서 0.52% 내렸습니다.

그러면 조금 전 들어온 메타 실적 확인해 보겠습니다.

메타는 어제 테슬라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잘 나왔는데요.

이번 1분기 매출은 36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7% 올랐고 주당 순이익도 4.71달러로 발표돼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자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죠.

메타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65억 달러에서 390억 달러로 제시해 가이던스의 중간값이 월가 컨센선스인 382억 달러에 못 미쳤죠.

또한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자본 지출을 늘리는 점도 시장에서는 반기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메타는 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확실한 '비트앤 레이즈'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었는데, 빅테크에 대한 기준치가 너무 높은 만큼 내일 발표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어제(24일) S&P글로벌에서 발표한 제조업 지수는 4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었는데요.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알려진 내구재 수주도 강하지 않게 나왔습니다.

특히 운송 장비를 제외한 3월 근원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소폭 올라 예상치를 하회했고 지난달 수치도 0.5%에서 0.1%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는 1분기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브린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 악화가 심화되고 있지 않지만 동시에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번 지표는 내일 1분기 GDP 예비치를 앞두고 나왔는데요.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며 애틀랜타 연은에서 집계하는 GDP 성장률도 지난주 2.9%에서 오늘(25일) 2.7%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또 로이터 기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비투자가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접어들어 1분기 GDP는 2.4%를 기록해 지난 분기의 3.4%에서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GDP 성장률이 다시 예상외로 높게 나온다면 금리인하 전망이 더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오늘 700억 달러 규모 5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약하게 나오고 곧이어 나올 GDP와 PCE 지표를 앞둔 경계감에 크게 올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5%p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2%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골드만삭스에서 그동안 홍해 사태로 발생한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되며 원유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하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2달러, 8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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