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영상 공개…네타냐후 "인질 구출 유일 방법은 공격"

2024. 4. 25. 0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가자지구 상황이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자신들이 납치한 미국계 이스라엘인 인질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인질 협상 여론을 들끓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요. 영상을 보고 격앙된 이스라엘 시민들이 총리 관저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되기도 했는데, 네타냐후의 공격 의지는 단호해 보입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 납치된 미국계 이스라엘인 인질 모습을 하마스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허시 골드버그-폴린 / 하마스 억류 인질 - "제가 피랍될 당시 누구도 돕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억류 200일이 됐다고 언급하는 데서 영상은 최근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 카메라 앞에 선 허시는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다시 강화하는 상황에서, 하마스가 인질 협상 여론을 들끓게 하려는 의도로 영상을 공개한 걸로 보입니다.

영상을 보고 격앙된 시민들이 네타냐후 총리 관저 진입을 시도하다가 두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허시 아버지는 아들의 모습이 모든 인질의 절규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존 폴린 / 허시 골드버그-폴린 아버지 -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걱정됩니다. 협상을 진행해온 사람들에게 간청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단호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 21일) - "하마스에 대한 정치·군사적 압박이 인질을 구출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가운데 100여 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지만, 나머지 130여 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최민지 화면출처 : Hamas Military Wing, South First Responders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