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먹어도 좋으니까, 너의 스윙을 해라”…‘0.194→0.371’ 대반전, 삼성의 영웅을 막을 수 없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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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먹어도 좋으니까 너의 스윙을 해라."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최근 뜨겁다.

2022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2022시즌 13경기 타율 0.133 2안타 1타점 2득점, 2023시즌 55경기 타율 0.187 17안타 2홈런 12타점 11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확실하게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자기 실력을 뽐내니,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영웅을 안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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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먹어도 좋으니까 너의 스윙을 해라.”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최근 뜨겁다. 이제는 유망주가 아닌 팀의 주전 타자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기록이 말해준다. 김영웅은 올 시즌 26경기 타율 0.317 32안타 7홈런 18타점 15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72를 기록 중이다.

2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는 등 뜨거운 영웅의 실력을 보여줬다.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6-0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2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2022시즌 13경기 타율 0.133 2안타 1타점 2득점, 2023시즌 55경기 타율 0.187 17안타 2홈런 12타점 11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확실하게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자기 실력을 뽐내니,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영웅을 안 쓸 수가 없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영웅이는 확실한 자기 스윙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는 부침이 있었던 게 자기 자리가 확실하지 않고, 가끔 경기를 나가다 보니 부침이 있었다. 올해는 경기를 뛰면서 본인의 리듬도 그렇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비도 잘해주고 있다.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다. 더그아웃에서 봐도 믿음이 있다. 젊은 선수지만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물론 초반에는 부침이 있었다. 3월 타율 0.194에 머물렀다. 변화구 삼진이 많았다. 특히 3월 30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는 5타수 5삼진이란 아쉬운 기록을 내기도 했다. 현재 34삼진으로 리그에서 네 번째로 삼진을 많이 먹은 타자다.

그러나 4월은 다르다. 타율 0.371 26안타 6홈런 12타점 12득점을 기록 중이다. 4월만 놓고 보면 리그 타율-최다안타 7위, 홈런 공동 5위 등에 자리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초반에 연속 삼진을 먹고 하니까, 그냥 방망이를 갖다 대는 스윙을 하더라. 그래서 내가 ‘삼진을 먹어도 좋으니까 자신 있게 너의 스윙을 해라’라고 했는데, 그 이후부터 자기 스윙을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야로중-물금고 출신인 김영웅은 2022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프로에 와서는 주로 3루수로 나섰다. 올 시즌 초반에는 동기 이재현의 부상 공백으로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며 팀의 큰 도움이 되었고, 이재현이 돌아온 후에는 3루수로 이동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천정환 기자
신구 조화 속 삼성은 최근 10경기 8승 2패, 4연승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 8연패 늪에 빠지며 힘들게 출발했지만, 어느덧 1위 KIA 타이거즈와는 세 경기 차, 2위 NC 다이노스와는 한 경기 차다.

중심에는 삼성의 영웅이 되어가는 김영웅이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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