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호언장담에…테슬라 실적부진 불구 주가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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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저가 신차,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강조한 영향으로 24일(현지 시각)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당시 머스크는 로보택시가 테슬라를 50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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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저가 신차,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강조한 영향으로 24일(현지 시각)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06% 오른 162.1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머스크가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2025년 초에 저가 신차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당초 2025년 말에 저가 신차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했으나, 그 시점을 앞당겼다.

머스크는 분기별 실적이나 대규모 구조조정에 연연하기보다 기존 자동차를 자율 주행차로 바꾸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로보택시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테슬라가 자율성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사이버캡’(CyberCab)으로 지칭했다. 이어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를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해선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이르면 올해 말 저렴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테슬라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의 1분기 실적과 경영진의 논평이 주요 우려를 해소하고 성장 서사를 되살렸다”며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이날 내놓은 계획은 기존에 나왔던 것들이며, 머스크가 그동안 자신의 계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주주들 앞에서 테슬라 자동차가 3년 안에 ‘완전한 자율 주행’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 약속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이뤄지지 않았다. 머스크가 2016년 “테슬라 자동차가 2017년 말 이전에 사람의 개입없이도 대륙 횡단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계획도 현실화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밝힌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한 비전 역시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2020년에 1000만 대의 로보택시를 도로에 배치해 주당 100시간 동안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당시 머스크는 로보택시가 테슬라를 50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물론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5164억 달러로 목표액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로보택시를 도입하지는 못했다. NBC뉴스는 최근 “테슬라가 수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포함한 3개 주에서 로보택시를 테스트하고 운영할 수 있는 허가조차 구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213억100만달러(약 29조3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며, 매출 감소 폭 역시 2012년 이후 최대다. 1분기 순이익은 11억2900만달러(약 1조5535억원)로, 이 역시 지난해 동기(25억1300만달러)보다 55%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로, 이 역시 월가의 평균 예상치(0.51달러)를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1년 전(11.4%)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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