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봤는데도?' 사령탑 찾느라 지친 리버풀, '에레디비시 출신' 지도자 데려올 확률 UP… "감독이 없다"

조남기 기자 2024. 4. 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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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리버풀)가 새로운 사령탑을 데려오는데 애를 먹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한 뒤, 리버풀엔 자연스럽게 엄청난 과제가 주어졌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난날과 명성·실력 등을 생각하면 리버풀이 새 지도자를 찾는 건 몹시 괴로운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영국 외신들은 리버풀이 페예노르트의 선장 아르네 슬롯 감독을 주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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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리버풀 FC(리버풀)가 새로운 사령탑을 데려오는데 애를 먹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한 뒤, 리버풀엔 자연스럽게 엄청난 과제가 주어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막대한 영향력을 누가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완벽한 대체는 불가하더라도 사령탑 교체기에서 발생하는 폭풍을 최소화할 만한 역량을 지닌 이를 찾아야 했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난날과 명성·실력 등을 생각하면 리버풀이 새 지도자를 찾는 건 몹시 괴로운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처음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그는 현재 팀 잔류를 선언했다. 스포르팅의 떠오르는 사령탑 루벤 아모림도 후보선상에 있으나 아직까지는 명확한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페예노르트 아르네 슬롯 감독

이런 와중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지도자 아르네 슬롯이 떠올랐다. 영국 외신들은 리버풀이 페예노르트의 선장 아르네 슬롯 감독을 주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21-20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에레디비시에서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네덜란드축구협회(KNVB) 컵에서도 마찬가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있다.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준우승까지 해봤다. 나쁘지 않아 보이는 커리어다.

그러나 리버풀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랬듯, 네덜란드에서 성공한 지도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성공을 담보하진 않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경우, 아약스를 지휘하던 당시 그야말로 센세이셔널 했다. 에레디비시를 3번이나 삼켰고, KNVB 컵에서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맨유에 와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만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이번 시즌 팀 경기력이 너무나 떨어져 '경질설'마저 돌고 있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 출신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이런 것이 '현실'이라고 봤다. 제이미 캐러거는 "페예노르트에서 리버풀로 이동하는 건 '엄청난 도약'이다. 리버풀이 누구를 원하는지 살펴보면, 현재로서는 최고 수준의 감독들이 부족하다는 걸 보여준다"라면서 "처음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이후에는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의 이야기도 나왔다. 이제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라면서 시장에 매물이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직 리버풀이 누굴 택할지 최종 결정된 건 아니다. 다만, 어려운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빅리그가 아닌 곳에서 명망 있는 지도자를 데려와도, 그것이 EPL에서 먹힐지는 장담할 수 없으니,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리버풀 같은 초대형 클럽에서 감당해야 할 압박은 상상 이상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오랫동안 그걸 해낸 인물이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렇게 고통 받을 줄은, 그가 처음 잉글랜드에 왔을 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맨유는 아약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박이 거센 클럽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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