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워진 안은진…‘종말의 바보’의 ‘원톱 주연’으로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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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은진이 26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를 통해 '원톱 주연'의 시험대에 선다.

관련 논란으로 인해 공개 여부마저 불투명했던 드라마가 촬영을 마친 지 2년 만에 공개되면서 국내외 시청자들의 시선이 안은진에게 쏠리고 있다.

드라마에서 안은진은 중학교 선생 진세경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지난해 드라마 '연인'에서 병자호란 여파에도 굳세게 살아가는 여인을, '나쁜 엄마'에서 홀로 쌍둥이를 키우는 억척스러운 싱글맘을 각각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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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분량 빼고 2년만에 공개
‘연인’ 연기 호평 이어갈지 주목
배우 안은진이 26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를 통해 ‘원톱 주연’으로 발돋움해 방송가 안팎의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안은진이 26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를 통해 ‘원톱 주연’의 시험대에 선다. 그와 공동 주연했던 유아인이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역할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관련 논란으로 인해 공개 여부마저 불투명했던 드라마가 촬영을 마친 지 2년 만에 공개되면서 국내외 시청자들의 시선이 안은진에게 쏠리고 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에서 안은진은 중학교 선생 진세경 역을 맡았다. 재난 상황이 선포된 후 시청 아동청소년부 자원봉사자로 활약하면서 위험에 놓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안은진은 지난해 드라마 ‘연인’에서 병자호란 여파에도 굳세게 살아가는 여인을, ‘나쁜 엄마’에서 홀로 쌍둥이를 키우는 억척스러운 싱글맘을 각각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안은진의 씩씩한 매력이 돋보인다” “‘성장캐’(성장캐릭터)의 표본” 등의 댓글이 달리며 44만 조회수를 넘겼다.

제작진도 안은진의 힘에 기대고 있다. 연출자 김진민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자마자 안은진을 말뚝처럼 박아놓고 시작했다. 유아인과 안은진이 함께 있는 소속사 관계자에게 ‘유아인은 필요 없고 안은진을 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안은진의 남자친구 역을 맡아 일부 장면에서 등장한다. 전개상 모두 잘라낼 수 없어 최소한의 분량만 남겼다. 해외에서는 드라마가 우주 배경의 SF 소재로 세계적 흥행을 이룬 넷플릭스 ‘삼체’와 비슷한 소재라는 점과 함께 유아인의 등장 여부에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스크린랜트, 영국 NME 등은 드라마를 소개하며 “유아인이 홍보 자료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앞으로 그가 한국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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