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냐야 황희찬 견제하니?...이해할 수 없는 반칙→황희찬 득점 취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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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테우스 쿠냐의 이해할 수 없는 반칙으로, 황희찬의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공식전 7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울버햄튼의 최근 행보는 좋지 않았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름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코벤트리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패배를 시작으로 공식전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본머스전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62.5%로 크게 앞섰지만 전체 슈팅은 본머스에 밀렸다. 전반 37분엔 앙투안 세메뇨에게 선취골까지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후반 20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이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2024년 첫 골이자 리그 11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 득점으로 황희찬은 쿠냐(11골)와 함께 팀 내 공동 득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득점이 터지기 전 순간에 쿠냐가 반칙을 저질렀기 때문. 그는 상대 선수를 향해 팔을 휘둘렀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을 취소했다. 쿠냐의 반칙은 공과는 상관없는 무의미한 행동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반칙은 팀의 패배까지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후반 34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본머스는 이후 전원 수비에 집중하며 울버햄튼의 공격을 막았다.

한 순간에 역적이 된 쿠냐. 평가도 좋지 않았다. 영국 매체 '버밍엄 월드'는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공격을 할 때에는 영향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황희찬의 득점이 터지기 전 팔을 휘두르며 파울을 저질렀다. 어떻게 보든, 팔을 들어올린 것은 불필요한 행동이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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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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