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라고 대답할 순 없지...토트넘 MF가 내놓은 '현명한' 답변

사진=게티이미지. 이브 비수마가 이번 시즌 우승 팀을 예측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브 비수마가 이번 시즌 우승 팀을 예측했다.

[포포투=김아인]

이브 비수마가 이번 시즌 우승 팀을 예측했다.

비수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팀이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비수마는 “맨체스터 시티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경험이 있고 지난 경기에서도 어떻게 했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맨시티가 될 거라고 예측한다”고 이야기했다.

비수마는 이번 시즌 토트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24경기에 출전했고, 1,827분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벌써 다이렉트 퇴장만 2번 받았고, 경고도 8장이나 받으며 옐로 트러블 위험을 갖고 있기도 했지만, 시즌 내내 제 몫을 다해줬다. 다만 최근엔은 파페 마타 사르와 3선에서 갖는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리그 후반기로 가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는 3팀으로 좁혀졌다.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는 아스널이 77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리버풀이 74점으로 뒤를 따른다. 맨시티는 1점 낮은 73점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이브 비수마가 이번 시즌 우승 팀을 예측했다.

각 팀마다 우승을 노리는 이유도 명확하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역대 최장기간이었던 248일 동안 1위 자리를 달렸지만, 막판 뒷심을 잃고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뼈아픈 기억을 무마하고자 한다. 지난 첼시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고, 최근 리그 14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만 기록할 정도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맨시티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도 전례 없던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노렸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하면서 그 목표는 무산됐다. 남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과 프리미어리그 제패를 꿈꾸는 중이다.

리버풀 역시 우승을 향한 동기 부여는 뚜렷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의 황금기를 재건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한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어한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남은 대회까지 석권하는 것을 목표했지만, 아쉽게도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전에서 아틀란타에 무릎 꿇고, FA컵에서도 미끄러지면서 우승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

모든 순위 경쟁에서 연일 혼돈의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를 두고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자리 싸움도 치열하다. 빌라가 현재 승점 66점으로 4위에 있지만,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도 마냥 유리하다는 보장이 없다.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시티와의 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승점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은 6점 낮은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브 비수마가 이번 시즌 우승 팀을 예측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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