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발 가격 올리지 말아달라"…유통업계에 물가안정 협조 요청

"가급적 인상 시기 늦추고, 인상 폭 최소화 해달라"
산업부, 마트·편의점 관계자 만나 '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대해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1차관은 25일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주요 공산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관계자들을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물가관계차관회의와 경제현안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강경성 1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을 크게 자극하지 않도록 가급적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 폭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고환율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 임금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격 조정상품에 대해서는 사전 고지 등 충분한 설명을 통해 국민이 가격 인상을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 필요시 조기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 차관은 마지막으로 PB상품 확대 등 적극적인 대체상품을 발굴하는데도 유통업계가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지속적인 유통현장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물가상승 요인을 파악하고, 유통환경 개선 노력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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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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