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실적발표 시작…LG엔솔 사실상 '적자'

김동욱 기자 2024. 4. 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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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올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SDI와 SK온의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은 각각 오는 30일, 29일로 예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1911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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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 첨단세액공제 혜택 없었으면 300억원 넘는 영업손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25일부터 올 1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올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SDI와 SK온의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은 각각 오는 30일, 29일로 예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9%, 75.2% 줄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으로 1889억원을 수령한 점을 감안, 사실상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판매 감소, 리튬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실적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고객사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50% 정도에 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 1분기 안정화된 메탈 가격은 판가 연동 래깅 시점을 고려하면 올 2분기가 지나야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1911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39.2%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P5와 P6를 중심으로 판매 물량이 늘겠지만 메탈가 연동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매출이 축소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주택경기 부진으로 인한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감소로 소형전지 부문 실적이 악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을 것으로 봤다.

2021년 4분기 출범 후 분기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SK온은 올 1분기 4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예고됐다. 2023년 1분기에는 영업손실 3447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 판매량 감소→ 공장 가동률 하락→ AMPC 혜택 축소→ 수익 악화 등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시각이다. SK온의 올 1분기 AMPC 수혜는 870억원 안팎일 전망이다. 전분기(2401억원)의 절반 이하다. SK온은 2023년 2분기부터 AMPC 수혜를 받았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SK온은 포드의 전기차 수요 부진, 생산 감축 영향으로 미국 공장 라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판매량 급감과 AMPC 약세로 올 상반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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