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도박 사범 3명중 1명은 10대…초등생까지 빠져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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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코딩·서버 관리 능력을 활용해 도박장을 개설한 청소년 2명을 포함해 도박행위자 등 114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5월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이어가며 △도박프로그램 개발 △서버 관리 △도박 광고 △대표물건 제공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 등 도박사이트 자체와 연결된 범죄수익 카르텔을 와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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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친구소개·문자메시지·SNS 등으로 손쉽게 도박 가담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A 씨 등 일당은 미니 룰렛 게임 등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을 했다. 경찰은 코딩·서버 관리 능력을 활용해 도박장을 개설한 청소년 2명을 포함해 도박행위자 등 114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에서 붙잡힌 도박사범 약 3000명 중 35%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불법 사이버도박 광고가 난무하면서 초등학생까지 손쉽게 사이버도박에 빠져들고 있다.
◇도박사범 2925명 중 1035명이 청소년…초등생 2명도 포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2925명을 검거(구속 75명)하고 범죄수익 총 619억원을 환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검거된 도박 사범 중 19세 미만의 청소년(10대)은 1035명(35.4%)으로 전 연령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20대 673명(23.0%), 30대 551명(18.8%), 40대 396명(13.5%), 50대 188명(6.4%), 60대 이상 82명(2.8%) 순이었다.
10대 중에는 고교생(학교 밖 청소년 34명 포함)이 798명(77.1%), 중학생 228명(22.%), 대학생 7명(0.7%)이었고, 초등학생도 2명(0.2%)이 포함됐다. 경찰은 검거된 청소년 1035명 중 566명은 당사자·보호자 동의하에 전문 상담 기관에 연계했다. 구속된 청소년 도박사범은 없었다.
직업별로는 학생(35.4%)이 가장 많았고 무직 611명(20.9%), 사무직 551명(18.8%), 서비스직 356명(12.2%), 전문직 352명(12.0%), 공무원·군인 20명(0.7%) 순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도박행위자가 2358명으로 80.6%를 차지했고, 도박사이트 운영 446명(15.2%), 대표물건 제공 81명(2.8%), 도박사이트 광고 40명(1.4%)이 뒤를 이었다.
◇"10대 도박을 게임이라고 인식"…친구 소개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빠져들어
이번에 검거된 10대 1035명 중 도박행위자가 1012명으로 97.8%를 차지했다. 하지만 도박사이트 운영이나 광고 등에 가담한 청소년도 23명(2.2%)이나 됐다.
청소년은 실명 명의 계좌 또는 문화상품권만 있으면 간단하게 도박에 참여할 수 있고, 상당수는 도박을 게임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대의 사이버도박 유인경로를 보면 498명이 친구 소개로 빠져들었으며 사이트 내 광고 200명, 문자메시지 118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54명 등이었다. 특히 초등학생 2명은 문자메시지 광고를 보고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의 도박유형을 보면 바카라가 4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 205명, 온라인카지노 177명, 파워볼·슬롯머신 152명, 캐주얼게임 67명 순이었다.
경찰은 도박 시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자녀가 도박 문제 징후가 없는지 수시로 대화하고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도박으로 실제 일확천금을 이룬 경우는 전혀 없다"며 "사이버도박은 계속 돈을 잃게 만드는 구조로 도박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5월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이어가며 △도박프로그램 개발 △서버 관리 △도박 광고 △대표물건 제공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 등 도박사이트 자체와 연결된 범죄수익 카르텔을 와해한다는 계획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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