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미국 대학가 텐트시위→대선전에도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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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불씨가 대학가 반전 텐트 시위로 번져 미국에서 분열과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인들까지 학내에 진입해 혼란을 키우는 데다 친이스라엘 맞불 시위까지 등장해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한 방송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존중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책에는 반대한다"며 "최악의 하마스 침공 전략을 편 네타냐후는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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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불씨가 대학가 반전 텐트 시위로 번져 미국에서 분열과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11월 대선을 흔들 쟁점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은 가자지구 병원에 매장된 다수 시신이 발견된 데 대해 국제 조사를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미 컬럼비아대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이던 학생 등 108명이 경찰에 체포된 뒤 대학 시위가 아이비리그를 넘어 미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현재 예일대와 뉴욕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에머슨대 등 보스톤 지역뿐 아니라 미시간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 전역 주요 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지지 텐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컬럼비아대에 이어 지난 22일 예일대와 뉴욕대에서 각각 수십 명이 추가로 체포되면서 학생들의 저항은 더 커지고 있다.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다. 일반인들까지 학내에 진입해 혼란을 키우는 데다 친이스라엘 맞불 시위까지 등장해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다. 이에 따라 컬럼비아대는 유대인 명절 '유월절' 첫날인 22일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하버드대는 26일까지 중앙 광장인 '하버드 야드'의 출입을 통제한다.
정치권도 이번 일에 관여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유대계 학생에 대한 테러 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이유를 들어 미노슈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도 난감한 입장이다. 집회·시위 권리를 강조하는 진보 노선을 추구하면서 아랍계·유대인 표심도 의식해야 한다. 젊은 세대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정부에 등을 돌릴 경우 민주당에 심각한 악재가 된다.
이를 의식한 민주당 내부에선 이스라엘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한 방송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존중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책에는 반대한다"며 "최악의 하마스 침공 전략을 편 네타냐후는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북부 알 시파 메디컬 센터, 남부 나세르 병원에서 집단 매장된 수백구 시신이 발견된 것 관련해 국제사회의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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