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장사 잘했나"…백화점 '빅3' 1분기 성적표는

서미선 기자 2024. 4. 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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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백화점 3사 실적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대표 직급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갔고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수장이 교체된 만큼 이번 '첫 성적표'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1분기 백화점 3사 중 롯데백화점만 호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을 개점 10년 만인 올해 대대적으로 재단장하고 점포명도 '타임빌라스'로 리브랜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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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명퇴·베트남 출점에 영업익↓…신세계, 명품회복 수혜
현대, 대전점 정상운영에 성장…3사, 점포효율화·리뉴얼 지속
신세계백화점 본점·롯데백화점 본점·더현대서울 전경(각사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올해 1분기 백화점 3사 실적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대표 직급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갔고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수장이 교체된 만큼 이번 '첫 성적표'에 관심이 모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 3사는 내달 중순 1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명예퇴직과 지난해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신규 출점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며 매출은 소폭 신장하나 영업이익은 20%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달리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명품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현대백화점(069960)은 화재로 문을 닫았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지난해 6월 영업을 정상화하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1분기 롯데백화점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본다.

롯데백화점은 올 초 희망퇴직과 베트남 신규 출점 비용이 반영되며 국내 기존점 매출은 3.5%가량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20%대에서 높게는 30%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 백화점 3사 중 롯데백화점만 호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도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소비여력 개선 현실화 시 매출 성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밖에도 마산점 영업종료 등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리뉴얼 및 복합몰 투자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을 개점 10년 만인 올해 대대적으로 재단장하고 점포명도 '타임빌라스'로 리브랜딩한다. 이달 말이면 대부분의 리뉴얼이 완료될 예정이다. 인천점은 지난해 말 식품관 전면 리뉴얼을 마쳤다.

27일 오전 서울의 한 백화점 샤넬 쇼윈도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샤넬은 주요 가방 제품 가격을 7%가량 인상했다. 2024.3.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계백화점 1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9% 안팎으로 예상됐다. 명품 카테고리 5~6% 성장에 올 초 혼인 건수 증가 등에 생활·가전 등 매출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명품 구매 수요가 회복되며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신세계백화점이 가장 수혜가 크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엔 전망이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대신증권은 일반 패션 매출 회복은 없어 지난해 1분기 성과급 100억 원 지급 기저 영향에도 영업익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 리뉴얼 효과를 보면서 식품관 투자 강화에 나선다. 강남점 슈퍼마켓을 기존의 약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등 식료품에 힘을 주려는 것이다. 신세계는 15년 만에 강남점 식품관 전체를 리뉴얼 중으로, 2월 스위트 파크에 이어 연내 푸드 홀과 와인 전문관, 슈퍼마켓 새 단장을 마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됐다. 대전점 정상 운영에 외국인 기여도 확대 등 효과다.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0~15% 수준 증가가 예상된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신규 브랜드 입점에 따른 명품 호조 및 대전점 영업 기저 효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며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1521억 원으로 최하위권이던 부산점 영업을 7월 중단하고 커넥트현대로 이름을 바꿔 9월 재개관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또 올해 2000억 원을 투입해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중동점, 판교점 등을 재단장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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