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마음 바꾼 차비 감독…계속된 설득 끝에 잔류키로

강동훈 2024. 4.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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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차비 감독은 이별을 선언한 이후 계속해서 잔류를 설득한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바르셀로나 회장과 최종 미팅에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고위층들은 성적 부진에도 차비 감독을 신뢰하고 지지하면서 잔류를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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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당초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던 그는 고위층들의 계속된 설득 끝에 잔류를 결정했다. 차비 감독은 본래 계약기간인 2025년 6월까진 일단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렐레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등에 따르면 차비 감독이 마음을 바꾸면서 바르셀로나 사령탑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차비 감독은 이별을 선언한 이후 계속해서 잔류를 설득한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바르셀로나 회장과 최종 미팅에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차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성적 부진에 따른 결과였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순위표 4위로 떨어지며 우승 가능성이 멀어진 데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잇달아 탈락하며 무관 위기에 놓였다.

차비 감독은 당시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 오는 6월 30일부로 바르셀로나를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지금 상황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임 결정 번복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고위층들은 성적 부진에도 차비 감독을 신뢰하고 지지하면서 잔류를 설득했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 감독을 잔류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선수단 역시도 차비 감독의 사임 발표에 눈물을 흘리더니, 이후 잔류를 요구하면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비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후 다시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등을 돌렸던 바르셀로나 팬들도 다시 돌아왔다. 다만 최근 여론은 또 악화됐다. 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한 데다, ‘엘 클라시코’에서 또 패하며 라리가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간 탓이다.

자연스레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을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 그동안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한지 플리크(59·독일) 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과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44·이탈리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감독 등이 바르셀로나와 다시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계속해서 차비 감독 설득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최종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비 감독은 라포르타 회장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결국 마음을 바꾸면서 잔류를 결정했다. 지난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부임한 차비 감독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까진 바르셀로나를 이끌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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