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현금 40억달러 까먹어...737맥스 생산 감축 [송경재의 새벽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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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지난 1분기 737맥스 생산을 대거 줄이고, 앉은 자리에서 현금을 40억달러 가까이 까먹은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1월 5일 비행 도중 뒷문이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한데 따른 후폭풍이다.
보잉은 알래스카항공 소속 맥스9 여객기 긴급 회항 뒤 다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보잉은 항공기 출하가 줄면서 앉은 자리에서 40억달러 가까이를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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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지난 1분기 737맥스 생산을 대거 줄이고, 앉은 자리에서 현금을 40억달러 가까이 까먹은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1월 5일 비행 도중 뒷문이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한데 따른 후폭풍이다.
보잉은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8% 감소하면서 3억55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문짝 뜯김 사고 뒤 보잉은 고객사들과 항공 감독 당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생산은 둔화됐고, 실적 전망도 포기했다.
올해 안에 퇴임하기로 한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단기적으로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훈은 그러나 "출하 감소가 고객사들과 보잉 재무를 어렵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안전성과 품질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잉은 알래스카항공 소속 맥스9 여객기 긴급 회항 뒤 다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안전성 재점검이 이뤄지면서 항공기 인도가 1분기 83대에 그쳐 1년 전 130대에 비해 36% 급감했다.
보잉은 1분기 매출이 166억달러로 1년 전 179억달러에 비해 7.3% 감소했다.
주당손실은 다만 1.27달러에서 1.13달러로 소폭 줄었다.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한 성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163억달러 매출에 주당 1.73달러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보잉은 항공기 출하가 줄면서 앉은 자리에서 40억달러 가까이를 까먹었다.
보잉의 자유현금흐름(FCF)는 마이너스(-)39억달러였다. 1분기에 39억달러를 까먹은 것이다.
지난해 1분기 8억달러를 까먹은 것에 비해 앉은 자리에서 까먹은 현금 규모가 5배 가까이 불어났다.
보잉은 베스트셀러인 737맥스의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장거리 여객기 787드림라이너 생산에서도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3열식 와이드보디 동체의 드림라이너를 일부 핵심 부품이 없어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있는 737맥스는 규제당국의 조사로 인해, 문제가 없는 드림라이너는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 보잉 신용등급을 한 계단 강등했다.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로 떨어뜨렸다.
무디스는 보잉의 현금흐름 압박이 2026년까지 지속되고, 이에 따라 추가 회사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알래스카항공 사고 배경이었던 동체 결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보잉이 추진하는 항공기 동체 제작업체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 인수를 위해서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잉이 회사채 발행은 급격히 늘 가능성이 높다고 무디스는 판단했다.
보잉은 이날 4.85달러(2.87%) 급락한 164.33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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