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않아" 어닝쇼크에도 급등한 테슬라, 서학개미들은 '줍줍'

염윤경 기자 2024. 4. 25.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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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 테슬라에 기대해야 할 것은 올해 실적이 아닌 앞으로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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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서학개미들은 다시 테슬라를 사모으는 추세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63달러(1.85%) 오른 144.6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애프터마켓에서도 테슬라는 19.28달러(13.33%) 오른 163.9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233억2900만달러) 대비 9% 감소했다. 당초 시장 기대치였던 221억달러도 밑돌았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억2900만달러로 전년 동기(25억1300만달러) 대비 5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5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51센트를 밑돌았다.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이날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새롭고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테슬라의 주가 흐름에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2억8335만달러다.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상장지수펀드)(7308만달러) ▲아이셰어즈 20+US 트레저리 본드 JPY 헤지드(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6741만달러)▲슈와브US디비던드 에쿼티(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4789만달러) ▲TSMC주식예탁증서(ADR)(4300만달러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가격 인하로 2분기부터 다시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모델3 업데이트와 독일 공장 생산 중단으로 인한 판매 감소와 달러 강세 요인 등으로 실적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테슬라에 기대해야 할 것은 올해 실적이 아닌 앞으로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출시는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AI 분야 역시 계속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연말까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8만500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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