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中 화웨이, 자율주행까지 공개·"틱톡 아웃" 소송전 예고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2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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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율주행 시스템 설명하는 진위즈 최고경영자(CEO) (중국망 갈무리=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메이드 인 차이나 공습…中 화웨이,  자율주행시스템 공개
▲출시 한달도 안됐는데…中 샤오미, 전기차 주문 '폭주'
▲아마존·MS, AI 드라이브 '제동'…英, 반독점 위반 혐의 조사
▲'세계 최대' 바이낸스 수장 어쩌다…자오창펑, 징역 3년 구형
▲"틱톡 아웃"…美 강제매각법 제정에 소송전 예고

메이드 인 차이나 공습…中 화웨이,  자율주행시스템 공개

중국 화웨이가 새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을 출시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진위즈 화웨이 스마트카솔루션(IAS)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오토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첸쿤 ADS 3.0'을 공개했습니다.

사측은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는 물론 구동 섀시와 오디오, 운전석을 통합한 제품으로, 주행시 인간과 비슷한 예측 및 제어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진 CEO는 "올해는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 대량 상품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해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1년 안에 첸쿤이 탑재된 자동차 모델 10여 종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측은 올해 연말까지 50만대의 차량에 첸쿤을 탑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화웨이는 현재까지 중국 자동차 업체와 협력해 7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로이터는 화웨이가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둔화와 과잉 생산 우려 속에도 전기차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시 한달도 안됐는데…中 샤오미, 전기차 주문 '폭주'

'대륙의 실수' 중국 샤오미가 선보인 전기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첫 전기차 'SU7' 주문량이 지난 20일까지 7만 건을 넘었다고 전하면서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량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샤오미는 올해 10만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샤오미가 지금까지 받은 주문량은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전체 물량의 11.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SU7'은 테슬라의 모델3 보다 4천 달러(약550만원) 가량 저렴해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진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국 소비'까지 더해져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주문량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레이 CEO는 SU7 공개 당시까지만 해도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5년 이상 손실을 입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날 전기차 사업 매출이 예상보다 크다면서, 매출총이익률을 5~1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현재 생산 능력을 늘리고 비용에 대한 추가 지원 방법에 대해 공급망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풍적인 인기에 손익분기점 역시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씨티그룹은 당초 올해 샤오미가 전기차 부문에서 10%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6%로 대폭 상향조정했고,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25% 높였습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샤오미는 올해 10만대, 내년 20만대, 2026년 28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이 30만~40만 달러에 도달하면 손익분기점이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레이 CEO는 전기차의 해외 수출과 관련해선 “샤오미는 이미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3년 동안은 국내(중국) 시장에 전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로벌 영향력과 샤오미 팬이라는 기반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MS, AI 드라이브 '제동'…英, 반독점 위반 혐의 조사

인공지능(AI)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에서 독점금지 조사에 직면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국(CMA)는 이날 아마존의 AI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대한 40억 달러(약5조5천억원) 투자가 경쟁을 위협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또 지난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직원 대부분이 MS로 이동한 미스트랄과 인플렉션 AI에 대한 파트너십도 경쟁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에 나섰습니다.

거침없는 AI 레이스에 각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국 반독점당국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같은 사안에 대해 투자 성격과 독점 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바이낸스 수장 어쩌다…자오창펑, 징역 3년 구형

미 검찰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검찰은 자금세탁 등의 혐의를 받는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는 권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징역 12~18개월의 두 배 수준입니다.

검찰은 자오창펑이 "전례 없는 규모로 법을 위반했고, 바이낸스의 법적 책임에 대해 고의로 무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창펑은 돈세탁과 금융제재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2020년께부터 미 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해 11월 기소됐습니다.

그는 자금세탁 방지를 규정한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위반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43억 달러(약 5조5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했으며, 바이낸스의 CEO직에서도 사임했습니다.

자오창펑에 대한 선고는 오는 30일 열립니다.

그의 혐의 가운데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 제재 대상 지역에 있는 사용자와 거래를 중개한 행위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낸스는 이와는 별도로 고객 자산을 잘못 취급하고 미국 내 불법 미등록 거래소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 필리핀 정부는 바이낸스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도록 애플과 구글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틱톡 아웃"…美 강제매각법 제정에 소송전 예고

중국 틱톡의 미국 사업권 강제매각 법률이 제정되자 최고경영자(CEO)가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추쇼우즈 CEO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매각 법안에 서명한 직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안심하세요. 우리는 어디도 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과 헌법은 우리 편이며, 우리는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제매각법의 위헌성을 따지는 소송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틱톡 강제매각 관련 법률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270일(90일 연장 가능) 안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기간 안에 중국계가 아닌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미국에서 퇴출되게 됩니다. 

다만 이용자가 1억 7천만 명에 육박한 데다 틱톡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도 수백만 곳에 달해 후폭풍이 예상되고, 또 소송전을 예고한 만큼 법이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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