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교육, 다양한 산학협력…젊은 대학 만들 것”

정지윤 기자 2024. 4. 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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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기업 경영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연구소에서 시장까지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해 서부산권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거점 사립대학이 되겠습니다."

이 총장은 "현장에 강한 동아대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무 경험이 탄탄한 교수진을 구성하는 게 우선이다"며 "실무 중심 교육 커리큘럼과 다양한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으로 현장에 강한 젊은 대학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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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우 동아대 총장

- 글로컬대학 사업 최종 선정 노력
- 2025년 해외유학생 2500명 유치
- 수소·식음료·화장품 연구 상용화

“대학도 기업 경영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연구소에서 시장까지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해 서부산권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거점 사립대학이 되겠습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이 연임 소감과 향후 대학 운영 방침 등을 밝히고 있다. 동아대 제공


최근 동아대에서 진행한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우(61) 총장은 이같이 말했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지난 16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지정됐다. 최종 선정된 대학에는 학교당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하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한다.

이 총장은 “해당 제도의 취지는 5년 동안 ‘시드머니’를 토대로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두 대학의 산학협력단을 통합한 시너지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산업계, 대학이 동반 성장한다는 구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수소 분야 기계 부품의 국가공인시험 인증 사업을 통해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대는 한국인정기구(KOLAS)의 수소 분야 기계 부품 공인시험기관으로 최근 100억 원을 투자해 관련 시설을 준공하고 50억 원 국가지원금을 받아 수소 시험을 위한 장비 구축을 마쳤다. 이 총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 산업으로 수소 에너지가 각광받을 것이다. 수소 부품 상용화의 필수 단계인 국가공인 자격 취득을 위한 검사 수요도 대폭 늘어 이를 통해 대학 재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산학협력 구조로 대학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은 이 총장의 대학 운영 철학인 ‘기업 경영하는 대학’에서 출발했다. 동아대는 최근 ‘산학 전임교원’ 제도를 도입해 반도체 전문가인 SK하이닉스 심대용 전 부사장 등 전문 인사를 임용하는 등 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영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총장은 “현장에 강한 동아대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무 경험이 탄탄한 교수진을 구성하는 게 우선이다”며 “실무 중심 교육 커리큘럼과 다양한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으로 현장에 강한 젊은 대학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달 동아대 역사상 35년 만의 연임 총장으로 임명돼 오는 8월부터 제17대 총장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동아대 총장 연임사례는 정수봉 제2·3·4대 총장 이후 두 번째다. 이 총장은 “지난 4년 동안 산학협력 연구비를 400억 원 규모에서 700억 원으로 늘렸고 해외 유학생도 800명에서 1800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학 구성원이 모두 함께 힘써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17대 임기 내 대학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장은 “해외 유학생을 2025년까지 2500여 명을 유치하고 첨단 수소 산업부터 식음료 기능성 화장품 등 일상 분야까지 동아대 연구를 토대로 상용화한 ‘동아 브랜드’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동아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 금속공학과 석사, 부산대 조선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2004년 삼성중공업 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지낸 뒤 2007년 모교인 동아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임용, 학생·취업지원처장과 교무처장을 역임해 2020년 제16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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