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를 모빌리티 교육-연구 혁신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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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국제화특구로 선정된 충남 홍성·예산군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교육기관인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가 2028년 문을 연다.
충남도는 교육국제화특구 선정과 충남대 캠퍼스 추진에 이어 KAIST 부설 영재학교와 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도와 KAIST, 홍성군은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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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국제화특구 내포신도시에 한국과학영재학교 2028년 개교
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 유치
지방 소멸 억제-경제 활성화 기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국내 유일한 국립 과학영재학교로 2003년 부산과학고를 전환해 KAIST 부설로 설립됐다. 충남도는 교육국제화특구 선정과 충남대 캠퍼스 추진에 이어 KAIST 부설 영재학교와 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도와 KAIST, 홍성군은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이 힘을 합쳐 국가전략기술인 반도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인재·전문인력을 길러내고, 이끌어 가는 기술을 마련하는 ‘내포 모빌리티 교육·연구 혁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홍성군 홍북읍에 있는 대학 부지에 들어선다. 예산은 841억 원이며 2028년 개교가 목표다. KAIST도 미래 신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빌리티연구원’으로 확장할 ‘(가칭)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 설립비전’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빌리티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과 선도기술 개발을 위한 ‘영재학교-KAIST 학부-KAIST 모빌리티 대학원’으로 연결된 전 주기 융합교육 과정을 마련한다. 이어 기술 창업·기업 유치 등 산업육성플랫폼을 구축하고, 원천기술 지역 산업계 이식 등 산학협력과 같은 첨단 모빌리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도는 영재학교와 모빌리티연구원이 들어서면 인구가 유입돼 지방 소멸을 억제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후공정 전국 1위와 자동차 전국 3위 등 대기업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모여 있는 첨단산업 핵심 지역”이라며 “KAIST 모빌리티 분야 교육·연구 잠재력과 지역 기업들을 바탕으로 한 교육, 연구, 일자리 창출로 발전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2027년에 설립한다. 계획인원은 1100명(학부 600명, 대학원 400명, 연구센터 100명)이다. 수의방역, 스마트모빌리티, 첨단해양수산 등 6개 학과와 동물보건, 자치행정, 해양수산정책 등 8개 대학원 학과, 그린시스템융합 해양환경수산실증 등 4개 연구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약속한 국립의대(공주대 예산캠퍼스)까지 현실화한다면 교육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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