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이어 이란에 고위급 파견… 군사밀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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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했다.
양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그동안 무기를 판매·지원해 온 정황이 포착돼 온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를 축으로 한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미국을 주축으로 국제사회가 잇달아 대이란 제재에 나선 상황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을 두고 양국이 경제협력을 통해 제재 무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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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 통해 이란제재 무력화 노릴듯”
북한이 이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했다. 양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그동안 무기를 판매·지원해 온 정황이 포착돼 온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를 축으로 한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2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고위급의 이란 방문은 2019년 박철민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후 5년 만이다.
장관급인 윤정호는 북한의 대외 경제 협력을 담당하는 수장이다. 지난해 11월 북측 위원장으로 북-러 경제공동위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진 정부경제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지 20여 일 만에 이번엔 이란 방문에 나선 것.
반미 전선의 두 축이자 전통적인 우방 관계인 북한과 이란은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군사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우리 정보 당국도 13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북한 미사일 부품, 기술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미사일 부품과 기술 등을 주고, 이란으로부턴 무인기와 고체연료 기술 등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미국을 주축으로 국제사회가 잇달아 대이란 제재에 나선 상황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을 두고 양국이 경제협력을 통해 제재 무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추진을 겨냥해 “전황을 바꿀 수 없는 환각제에 불과하다”면서 다시 한번 노골적인 러시아 편 들기에 나섰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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