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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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선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의 OST 앨범 수록곡이 재즈로 재탄생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퇴근 후 직장 동료와 함께 서울광장을 찾았다는 강모 씨(61)는 "서울역에서 퇴근하고 귀가하다가 재즈 소리에 이끌려 오게 됐다. 편하게 빈백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매주 오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서울 전역에서 열린 문화의 밤 행사에선 총 6446명의 시민이 방문해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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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9곳… 야간 개장해 기획 프로그램 운영
북토크-영화상영-공연 등 다양… 33개 축제 정보 담은 지도 발간
서울시는 이날 서울광장을 비롯해 시립문화시설 9곳에서 ‘서울 문화의 밤’을 개막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서울 전역에 있는 문화시설에서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이날 퇴근 후 직장 동료와 함께 서울광장을 찾았다는 강모 씨(61)는 “서울역에서 퇴근하고 귀가하다가 재즈 소리에 이끌려 오게 됐다. 편하게 빈백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매주 오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 시립문화시설 9곳 야간개방
서울 문화의 밤은 야간에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길 희망하는 시민들의 수요에 발맞춰 마련됐다. 대상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박물관 4곳과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역사문화시설 3곳, 서울도서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총 9곳이다. 이곳에서 클래식, 재즈, 국악, 샌드아트 등의 공연과 북토크, 영화상영회, 강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매주 금요일 밤에 펼쳐진다.
개막일인 19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의 야외마당에선 샌드아트 예술가 세라 킴의 공연이 펼쳐졌다. 세라 킴 작가가 손과 모래를 이용해 한 편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동안 관중들은 “신기하다”며 탄성을 내뱉었다. 퇴근길에 잠시 들렀다는 박모 씨(26)는 “훌륭한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전역에서 열린 문화의 밤 행사에선 총 6446명의 시민이 방문해 공연을 즐겼다.
시는 문화의 밤 행사에서 계절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주제로 기획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4, 5월 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의 밤’을 주제로, 6∼8월엔 ‘달빛 문화예술 탐험’, 가을밤에는 감성적인 ‘문화로 수놓는 가을의 밤’을 구성 중이다. 시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는 다양한 축제를 앞으로 계속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축제지도’로 정보 한눈에
시민들은 4, 5월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 관련 정보를 ‘서울축제지도’ 봄편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계절을 담은 경관축제부터 대중음악, 어린이날, 먹거리, 예술 등을 주제별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 33개의 정보를 담은 지도를 발간했다. 다음 달 주요 축제로는 2024 서울장미축제,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이 있다.
축제를 방문하려는 시민들은 서울축제지도를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길찾기와 지도 복사 등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모든 축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다채로운 봄 축제를 통해 예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경험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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