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선수로 데려온 선수가 신지현···BNK, 차기 시즌 ‘태풍의 눈’으로
윤은용 기자 2024. 4. 25. 02:00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부천 하나원큐의 간판 스타였던 신지현이 부산 BNK로 이적한다.
BNK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진안의 하나원큐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신지현을 지명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된 뒤 이적 없이 10년 넘게 하나원큐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신지현은 하나원큐가 진안을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다.
2014~2015시즌 신인상을 포함해 2020~2021시즌부터 2시즌 연속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신지현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12.1점·3.9리바운드·3.9어시스트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2022년에는 김단비(우리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첫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까지 겸비한 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지현의 이적으로, BNK는 2024~2025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BNK는 진안을 떠나보냈지만, FA 시장에서 박혜진과 김소니아라는 거물급 FA를 영입했고, 여기에 보상 선수로 신지현이라는 정상급 가드를 더하며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그 과정에서 김소니아의 보상 선수로 박성진을 인천 신한은행에, 박혜진의 보상 선수로 한엄지를 아산 우리은행에 내주고 김한별이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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