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455억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다"...'거액 제안' 뿌리치고 토트넘에 보낸 이유

김아인 기자 2024. 4. 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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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 회장이 라두 드라구신을 토트넘 홋스퍼로 보냈던 이적 비화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직원들과 선수들을 다르게 대우하는 클럽이 되고 싶었다. 뮌헨의 제안이 상당히 높았지만, 우리는 드라구신에게 재정적으로 좋지 않게 되더라도 결국 네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았겠지만, 우리는 그를 이적시키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협력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과 좋은 커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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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노아 회장이 라두 드라구신을 토트넘 홋스퍼로 보냈던 이적 비화에 대해 전했다.

[포포투=김아인]


제노아 회장이 라두 드라구신을 토트넘 홋스퍼로 보냈던 이적 비화에 대해 전했다.


루마니아 출신의 2002년생 드라구신은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적극적인 수비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유벤투스 유스팀을 거쳐 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력을 쌓았다.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제노아는 당시 세리에B 소속이었지만, 승격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1부 소속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드라구신은 1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러 클럽이 드라구신을 향해 관심을 드러냈다. 이미 토트넘은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드라구신을 영입할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구단 간에 원하는 이적료에 차이가 있어 협상이 길어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나폴리가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다며 가세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던 중,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갑작스럽게 하이재킹을 시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결국 토트넘을 선택했다. 이후 그가 뮌헨이 아닌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그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루마니아 매체 'Gazeta Sporturilor'를 통해 "아침 8시에 결정을 내린 후 토트넘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다 뮌헨에서 제안이 왔다. 공항으로 가던 길에서 멈췄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평가해야 했다. 뮌헨은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데,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사진=토트넘 SNS. 제노아 회장이 라두 드라구신을 토트넘 홋스퍼로 보냈던 이적 비화에 대해 전했다.

계속해서 "물론 드라구신도 뮌헨의 제안에 대해 생각했다. 뮌헨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경력을 위해서는 이것이 올바른 단계라고 말했다. 밤새 우리는 고민했고, 나는 아예 잠에 들지 못했다. 나폴리와 AC밀란도 모두 그를 원했지만 그는 어릴 적부터 PL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고 설명했다.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은 소속팀의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노아의 안드레스 블라스케스 회장은 영국 '컷트 오프사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구신의 이적료는 기본적으로 2600만 유로(약 382억 원)에서 3100만 유로(약 455억 원) 사이였다. 그는 제노아에서 발전할 시간이 있었다. 초반엔 약간 실수했지만 그는 매우 똑똑했고, 그것을 고칠 수 있었다. 우리는 그가 환상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를 판매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드라구신 역시 우리와 함께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뮌헨, 토트넘, 그리고 다른 팀들로부터 너무 많은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제노아 회장이 라두 드라구신을 토트넘 홋스퍼로 보냈던 이적 비화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직원들과 선수들을 다르게 대우하는 클럽이 되고 싶었다. 뮌헨의 제안이 상당히 높았지만, 우리는 드라구신에게 재정적으로 좋지 않게 되더라도 결국 네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았겠지만, 우리는 그를 이적시키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협력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과 좋은 커리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합류 직후 후반 종료 직전 5분 남짓 안 되는 시간을 소화했고, 반 더 벤의 부상으로 그를 대신해 선발로 2차례 기회를 받는 것에 그쳤다. 풀럼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지만, 팀은 0-3으로 완패했고 드라구신의 활약상은 좋지 못했다. 후반기 동안 드라구신은 리그 6경기에 출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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