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도움 된다면…비법도 알려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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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진행된 연습 라운드에서 임성재가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조언을 건네는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여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 실력을 갖고 있는 만큼 두 선수는 임성재의 그린 주변 플레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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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후배 임태영·김현욱과 연습
PGA 진출·어프로치 등 조언 건네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격 준비 마쳐
지난해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도전
임성재는 전날 오후에 입국해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새벽부터 모습을 드러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KPGA 투어에서 함께 활약했던 동료들을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이다. 오전에 많은 비가 내려 예정보다 두 시간 늦게 연습 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이날 국가대표 후배 임태영·김현욱과 함께했다.
10번홀에서 힘차게 스윙한 임성재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향해 쭉 뻗어 나갔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임성재의 티샷을 바라본 임태영과 김현욱은 박수를 보냈다. 임성재는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후배들을 위해 먼저 다가갔다. 그는 두 선수가 샷을 할 때마다 “굿샷”이라며 격려했다.
임태영과 김현욱이 임성재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었던 건 그린 주변 어프로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여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 실력을 갖고 있는 만큼 두 선수는 임성재의 그린 주변 플레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홀에 공을 붙이는 것을 지켜본 임태영은 임성재에게 “어떤 느낌으로 어프로치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잠시 고민하던 임성재는 “임팩트가 가장 중요한데 가속이 이뤄져야 한다. 또 웨지를 지면에 박아 치는 것보다는 얇게 떠내는 느낌으로 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18번홀을 마친 임성재는 모자를 벗고 먼저 후배들을 찾아 “정말 잘 친다”고 칭찬했다. 이에 후배들도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후배들을 도울 수 있다면 자신의 비법까지 알려줄 수 있다”고 밝힌 임성재는 임태영, 김현욱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드라이버 샷 거리가 엄청났다.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두 선수가 내 공보다 앞에 있어 몇 차례 놀라기도 했다”며 “조금만 다듬으면 충분히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임성재는 올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주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이 올라왔다. 한국에 오면 엄청난 힘이 생기는데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며 “아직까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만큼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시차, 장거리 비행 등으로 인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기억을 살려 열심히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여주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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