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찍고 부산…외국인 100명 중 4명만 강원 찾았다

김호석 2024. 4.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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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14만명의 소비 동선을 조사한 결과 강원지역은 100명 당 4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유인 상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하나카드가 발표한 방한 외국인 소비동선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가장 많이 포함된 소비지역은 서울(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소비 동선에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 비율은 15%에 달해 비수도권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도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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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외국인 소비동선 분석
절반 이상 2개 도시 방문 불구
수도권 내 순환…관광상품 시급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14만명의 소비 동선을 조사한 결과 강원지역은 100명 당 4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유인 상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하나카드가 발표한 방한 외국인 소비동선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가장 많이 포함된 소비지역은 서울(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30%), 경기(28%) 순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았고 부산(16%), 제주(6%)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수도권과 인접해있고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강원은 4%에 불과해 경북(3.4%), 대구(3%) 등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2개 시·도 이상을 방문하는 관광객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57.3%)에 달했음에도 강원지역은 한자릿수에 그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드 소비동선의 상위지역을 보면 서울(31%), 서울→인천(9.4%), 서울→경기(5.3%), 경기→서울(5%), 인천→서울(4.6%), 인천(3.2%) 등 수도권내에서 순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는 부산, 대전, 제주, 강원으로의 이동 패턴도 보였지만 경기 지역에서는 서울·인천으로, 인천에서는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많았다.

지역간 소비 동선에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 비율은 15%에 달해 비수도권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도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양양국제공항 등의 동선이 있음에도 강원지역 방문 비율이 저조, 지역내 관광소비로 이어지지 않고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지난해 월별 방한 외래관광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입국한 외국인 입국자 수는 약 114만 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강원관광재단이 발표한 관광객 월별 현황에서는 같은달 강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6만6004명으로 대략 전체의 5.8%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시군별로는 남이섬 등 유명 관광지가 있는 춘천이 2만50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열린 속초(1만5610명)가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관광시장에 외국인들이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국내외 여행업계와 손을 잡고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강원 해외 전담여행사로 선정된 35개 여행사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스키 리조트 업체 등이 참여하는 홍보 마케팅 방안 협의회를 갖고 주요사업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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