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를 한번에”…울산공장의 변신
[KBS 울산] [앵커]
자동차 몸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첨단 제조공법이 현대차 울산공장에 2년 뒤에 도입됩니다.
전기차 신공장 유치에 이어 울산공장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공장, 6천에서 9천 톤의 압력을 가진 초대형 압축 설비로 차량의 전면과 후면 등의 구조물을 통째로 만듭니다.
강판들을 조립하고 용접하는 게 아니라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 효율적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테슬라는 전기차의 생산 비용을 40% 줄이고, 무게는 30%가량 줄였습니다.
이 같은 자동차 생산 공장을 울산에 짓기로,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조·가공 공장과 금형 공장 2개동으로 신축중인 전기차 공장 옆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하이퍼캐스팅'으로 이름 붙인 이 공장은 올해 7월 착공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합니다.
[이동석/현대자동차 대표 : "지금 (울산공장) 150만평의 레이아웃이 다 바뀝니다. 그것 만큼은 확실하고... 그렇게 미래 먹거리를 해놓지 않으면 우리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9월 단체교섭에서 이른바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용문/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청년들도 실업문제 해소하고, 청년일자리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울산시는 전기차 신공장 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하는 등 기업 지원정책이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기업의 후속 투자를 계속 확대하면서 울산을 친환경 자동차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공장 건립을 위한 인·허가 기간 단축 등 규제완화와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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