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호 홈런볼 잡은 주인공은 KIA팬… "김도영도 최정처럼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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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계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최정의 역사적인 468호 홈런을 잡고 기증한 강성구(37) 씨가 소감을 밝혔다.
강성구 씨는 "같이 야구하시는 분에 추천도 받았고 최정의 홈런 코스도 분석한 다음, 양 옆이 비어있는 좌석을 잡았다. 살짝 잡을 때 아팠는데 포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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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철저한 계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최정의 역사적인 468호 홈런을 잡고 기증한 강성구(37) 씨가 소감을 밝혔다.
SSG는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2-7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는 15승1무11패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7승1무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5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인복의 2구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468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의 467호를 넘어서 역대 KBO리그 최다홈런자로 우뚝 섰다.
최정의 홈런공을 잡은 것은 글러브를 낀 관중이었다. 이날 외야석엔 많은 관중들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최정의 단골 홈런코스인 좌측 담장 뒷편엔 많은 관중들이 앉았다. 468호 홈런공을 노리는 관중들이 많았던 탓이다.
여기서 한 남성 관중이 일어나 글러브를 갖다댔다. 다소 본인의 키보다 위를 향해가는 타구였지만 글러브를 착용한 덕분에 홈런공을 잡아냈다. 철저한 준비성으로 KBO리그에 역사적인 홈런공을 잡아낸 것이다.
해당 관중은 만 37세 회사원 강성구 씨였다. 부산으로 파견 근무를 나와있는 중 최정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았고 목적을 이뤘다. 이후 SSG 구단에게 홈런공을 기증했다. 대신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 2024-2025 라이브존 시즌권 2매 등 총 1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
강성구 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에서 일하고 있다. 최정 선수 기록 있는 걸 확인해서 사직야구장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잡게 됐다"며 "좋은 꿈을 꾸지는 않았고 오타니 쇼헤이 선수처럼 집에 들어가다가 휴지를 주웠는데 그것 때문에 잡은 것 같다"고 이날 홈런공을 잡은 배경을 밝혔다.
이어 홈런볼을 소유하지 않고 기증한 것에 대해서는 "스타벅스 이용권을 목표로 하고 왔기 때문에 흔쾌히 바꿨다"고 전했다.
강성구 씨는 현재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다. 소속된 팀에서 좌익수로 활약 중이다. 이러한 경험과 더불어 철저한 분석 끝에 최정의 홈런공을 획득했다. 강성구 씨는 "같이 야구하시는 분에 추천도 받았고 최정의 홈런 코스도 분석한 다음, 양 옆이 비어있는 좌석을 잡았다. 살짝 잡을 때 아팠는데 포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강성구 씨는 최정의 소속팀인 SSG팬, 사직구장을 홈으로 사용 중인 롯데팬도 아닌 KIA 타이거즈팬이었다. 강성구 씨는 끝으로 "KIA의 김도영이 최정만큼 훌륭한 선수,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특별한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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