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으면 1억”…2월 신생아 수 2만 명 밑

KBS 2024. 4. 24. 23: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앵커브리핑은 이 질문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현금 1억 원을 주면 아이를 낳으시겠습니까?

17년 전만 해도 황당한 대선 공약 중 하나라고 생각됐는데, 이 질문이 정부의 공식 설문에 등장했습니다.

이 설문 조사에서는 부영그룹의 출산 지원금 1억원 사례가 언급됐는데요.

이런 파격적인 대책이라도 검토해봐야 할 만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일 겁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출생아 수는 만 9천 3백여명입니다.

2월 기준 출생아 숫자가 2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월간 인구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인데요.

출생아 수는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3만 명에 육박하며 2월 기준 가장 많았습니다.

출생아는 월간 역대 최저, 사망자는 역대 최고로 집계되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은 만 6백여명 감소, 52개월째 내리막입니다.

다시 권익위원회의 설문조사를 볼까요?

26일까지 진행되는 여론 수렴에 벌써 만 천명 넘게 참여했는데요.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추천과 비추천을 보면 아직은 비추천이 많지만 큰 차이는 아닙니다.

댓글도 다양한데요,

출생률 하락을 막을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다, 본질적 해법이 아니다, 정책이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등등 입니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가 여론 수렴 과정일 뿐 정책 채택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는데요.

노동 불안정, 고물가, 양육 환경이 복잡하게 얽힌 저출생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비법은 없는 만큼 다양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