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묵은 임창용 기록 깼다! '역대 최연소 100SV' KIA 정해영 "이 기록 깨지지 않았으면"[고척 코멘트]

박상경 2024. 4. 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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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정해영은 "최연소라는 기록이 흔치 않고, 또 쉽지 않지 않나. 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하고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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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KIA가 6대4로 승리한 가운데 마무리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동료들의 물세례에 흠뻑 젖은 정해영.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24/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정해영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정해영은 승계주자를 막지 못하며 2실점 했으나, 리드와 팀 승리를 지키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정해영은 22세 8개월 1일만에 100세이브를 달성, 임창용이 2000년 세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23세10개월10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9회말 무사 1, 2루 정해영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24/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그 해 8월 30일 광주 KT전에서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다. 2022년 9월 24일 최연소 2년 연속 30세이브(21세1개월1일)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초로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KIA가 6대4로 승리한 가운데 마무리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이범호 감독이 꽃다발을 주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24/

정해영은 경기 후 "큰 감흥은 없다. 그저 세이브 한 개를 더 했다는 생각 뿐"이라며 "사람인지라 (최연소 100세이브에 대해) 상상도 해봤는데, 막상 해보니 아직까진 크게 실감이 안난다. 팀이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더 크다. 상대 1선발 투수를 상대로 이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무리 투수로 이렇게 100개의 세이브를 올릴거라 생각은 못했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후 '1군에만 붙어 있자'는 게 목표였는데, 어느덧 100세이브를 하게 됐다"며 "내 앞에 좋은 선배 투수들이 잘 막아줬기에 이렇게 마무리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운이 좋았다"고 그간의 마무리 활약상을 돌아봤다. 또 "마무리 투수라면 빠른 공이 필요한 데, 내 단점이 구속이었다. 그게 제일 신경 쓰였고, 이겨내고자 했는데 잘 안 돼서 힘들 때도 있었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게 잘 이뤄져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KIA가 6대4로 승리한 가운데 마무리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동료들의 물세례에 흠뻑 젖은 정해영.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24/

정해영은 "최연소라는 기록이 흔치 않고, 또 쉽지 않지 않나. 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하고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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