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조율 난항…회담 성사까지 난관 예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이 의제 조율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은 조율 가능성이 있지만 채상병 특검법 등 민감한 문제를 놓고 입장 차가 커서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난관이 예상됩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앞두고 첫 실무 협의를 한 다음 날, 이 대표는 이른바 '채상병 특검'을 수용할 것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랍니다."]
다른 민주당 지도부도 '외나무다리 의제'라는 표현을 써가며 채상병 특검을 회담 의제로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구체적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총선에 나타난 '민생을 살려라, 또 국정 기조를 바꿔라' 라고 하는 이 두 가지 민심을 받들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들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된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의제 역시 양 측간 입장차가 큽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조법 개정안 등 윤 대통령이 이미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재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은 지급 대상을 '선별지원'으로 바꾸고 금액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돼 이견이 좁혀질 여지가 생겼습니다.
개혁신당도 지원금 규모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금액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그런 경제에 대한 가벼운 인식 때문에 대선에서 석패하신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의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회담이 다음 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은 내일(25일) 2차 실무회동을 열고 의제와 일정 등을 추가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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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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