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 남은 유럽의회 선거…잇단 중·러 스파이·선거개입 의혹
[앵커]
유럽의회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간첩 행위와 선거개입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권자를 겨냥한 가짜 뉴스의 진원지 역시 러시아와 중국인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수사당국이 극우정당 의원의 보좌관을 중국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직원이 중국 출신의 독일 국적자인 '지안 궈'로, 독일대안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인 막시밀리안 크라의 보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라 의원은 당내에서 친중 노선을 추구해온 인물입니다.
지안 궈는 유럽의회의 협상 관련 정보 등을 중국 측에 넘긴 혐의와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네스 페테르손 / 독일 검찰 및 GBA대변인> "유럽의회의 독일 의원 밑에서 일했기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중국 반체제 인사를 감시한 혐의도 고발합니다."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의 개입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체코와 벨기에 당국은 일부 의원들이 친러시아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세력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 벨기에 총리> "모스크바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유럽의회에 더 많은 친러시아 후보를 선출하고 특정 친러시아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확산하는 각종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의 진원지 역시 중국과 러시아, 이란인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내에서는 간첩 활동을 벌인 중국 스파이들이 잇따라 체포되는 등 유럽에서 중국의 간첩 활동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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