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노리는 득점왕 배스 "최준용, 나한텐 '트래시 토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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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농구 '득점왕' 패리스 배스(kt)가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지막 상대 부산 KCC의 최준용에게 신경전을 걸었다.
배스는 "상대방이 나의 트래시 토킹에 익숙해지고 대응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경기가 넘어가) 너무 늦은 시점"이라며 "트래시 토킹을 하면 오히려 난 불타오른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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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 '득점왕' 패리스 배스(kt)가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지막 상대 부산 KCC의 최준용에게 신경전을 걸었다.
배스가 맹활약한 kt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최종 5차전 창원 LG와 원정 경기를 75-65로 꺾었다.
시리즈 3승(2패)째를 거둔 kt는 KCC가 기다리는 챔프전으로 향한다.
정규시즌에서 평균 25.4점씩 퍼부어 득점왕에 오른 배스는 이날 40점 13리바운드를 폭발하며 LG를 무너뜨렸다.
전반 16점 차로 앞선 LG는 3쿼터에만 배스에게 16점을 헌납하며 평정심을 잃었고, 4쿼터에 완전히 무너졌다.
배스는 득점뿐 아니라 특유의 '트래시 토킹'으로 상대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경기 내내 자극했다.
화가 난 마레이는 전반 막판 배스와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반칙이 3개로 늘어나 제약이 생겼다.
계속되는 신경전에 폭발한 마레이는 경기가 끝났는데도 배스와 설전을 주고받았다.
트래시 토킹은 상대 선수를 약 올리기 위해 하는 기분 나쁜 말이나 동작을 뜻한다.
자칭 '트래시 토킹의 대가' 배스는 "내가 자라온 환경 덕에 그게 익숙하다. 어릴 때 같이 농구하던 형들이 서로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며 "그건 경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경기 중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다 받아줄 자신이 있다. 전부 나보다 (수준이) 낮은 선수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스는 "상대방이 나의 트래시 토킹에 익숙해지고 대응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경기가 넘어가) 너무 늦은 시점"이라며 "트래시 토킹을 하면 오히려 난 불타오른다"고 웃었다.
배스처럼 상대를 자극하는 동작을 자주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KCC의 간판 포워드 최준용이다.
포지션이 같은 만큼 두 선수가 챔프전에서 계속 부딪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배스는 "정규시즌에 최준용이 항상 트래시 토킹을 했다. 그럴 때마다 난 40점을 넣었다"며 "그래서 최준용이 챔프전에서는 내게 별말 하지 못할 거다. 알리제 드숀 존슨이 최준용에게 트래시 토킹을 하지 말라고 말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경전을 즐기는 배스의 스타일은 상대 팀 팬들의 야유를 부른다.
6강 PO 상대 울산 현대모비스도, LG 모두 장내에서 배스를 향한 야유 소리가 가득했다.
배스는 "난 그걸 사랑한다. 그게 바로 농구"라며 "우리는 결국 이겼다. 야유가 날 더 불타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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