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결혼합니다”…시민들에 자녀혼사 문자 보낸 국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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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의 딸 결혼식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많은 주민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 당협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총선 때 포항시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상휘 국민의힘 당선인은 최근 상당수 포항시민에게 딸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 다른 시민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당선되자마자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낸 것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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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 당협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총선 때 포항시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상휘 국민의힘 당선인은 최근 상당수 포항시민에게 딸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에는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란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시민은 “인사 정도만 한 사이인데 축의금을 사양한다고 했지만 이런 문자를 받고서 어떻게 가만있을 수 있겠느냐”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당선되자마자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낸 것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연합뉴스에 “가까운 주변 지인에게만 보내야 하는데 사무실 직원이 실수로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 모두에게 보냈다”며 “많은 분께 문자를 보낸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포항시 국장·과장 등 행사 담당자들을 불러 의전 문제에 불만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행사에서 시장과 시 의장은 축사를 진행한 것과 달리 자신은 지역 시·도 의원과 함께 단상에 올라와 인사만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당선인 측은 “경위 설명을 듣는 자리였을 뿐 갑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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