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 연착륙 위한 대책 실효성은?
[KBS 부산] [앵커]
정부는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경·공매를 유도하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금융 공공기관들도 PF 정상화 지원펀드 조성과 특례보증사업 등을 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어서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지난해 9월 1조 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부동산 PF 부실 채권을 인수해 금융 조건을 재설계한 뒤 사업장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투자집행 건수는 단 한 건, 503억 원에 불과합니다.
[한덕규/한국자산관리공사 기획조정실장 : "금융회사는 채권 만기연장이라는 옵션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손실을 감수하여 할인된 가격으로 사업장을 매각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아직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1월 캠코 펀드가 인수한 사업장에 대해 대출과 보증비율을 높여주고 대출 상환 방식도 다양화는 특례 상품을 출시했지만, 아직 실적은 한 건도 없습니다.
[강승모/한국주택금융공사 기업보증부장 : "올해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PF 시장의 재구조화가 활발히 논의 중에 있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정부가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압박을 강화하면서 금융 공공기관들도 연착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캠코는 경·공매에 참여해 사업장을 직접 인수할 계획이고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PF 보증을 6조 원 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는 부동산 투자 신탁을 만들어 사업장을 매입한 뒤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다음 달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금융 공공기관들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박서아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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