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회의원, 군국주의 교육 방침 '교육칙어' 예찬…"편협한 내셔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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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중의원이 천황제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군국주의 교육 방침인 '교육칙어'를 예찬하는 글을 올려 일본 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스기타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주말 열린 강연을 언급하며 일본 국가 '기미가요'와 군가인 '우미유카바'를 부르고 "모두 함께 교육칙어를 제창했다. 의욕이 솟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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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에 "그런 말 하는 일본인 만난 적 없어"…배타적 반응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중의원이 천황제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군국주의 교육 방침인 '교육칙어'를 예찬하는 글을 올려 일본 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스기타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주말 열린 강연을 언급하며 일본 국가 '기미가요'와 군가인 '우미유카바'를 부르고 "모두 함께 교육칙어를 제창했다. 의욕이 솟았다"고 적었다. "이런 기회를 늘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육칙어는 1890년 제정 및 공포된 군국주의 교육 방침이다. '국민은 일왕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로 1948년 공식 폐지될 때까지 50년이 넘도록 일본 교육의 뼈대가 됐다. 당시 식민 지배를 받았던 조선의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어 '그대가 세상'이라는 뜻의 기미가요에서 '그대'는 과거 일왕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우미유카바는 '바다에 가면'이라는 의미로 제2의 국가로도 불린다. "바다에 가면 물에 젖은 시체 산에 가면 풀이 자란 시체 천황(일왕) 곁에서 죽는다면 후회는 없으리라"는 섬뜩한 가사는 일왕을 위해 목숨 바치도록 대놓고 종용한다.
무려 76년 전에 사라진 교육칙어를 끄집어낸 그에게 "등골이 오싹하다"는 비판이 쇄도하자 스기타 의원은 "나는 지금까지 그런 말을 하는 일본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교도통신은 이런 스기타 의원의 태도가 비판한 유저들이 일본인이 아닐 것이라는 관점을 넌지시 깔아두으로서 "편협한 내셔널리즘과 배타주의를 부채질"했다고 논평했다.
스기타 의원은 과거 한복 차림의 여성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법무부로부터 인권 침해 지적을 받는가 하면, 군마현(県) 현립 공원 내 조선인 추도비 철거 소식에는 일본 내 강제 징용공 및 위안부 관련 비석도 철거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꾸준하게 우경화와 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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