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0승 도전 알았지만..나도 갚아줘야 했다” 한화전 설욕에 만족한 벤자민

안형준 2024. 4. 24. 2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자민이 한화전 설욕에 만족했다.

벤자민은 설욕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한화 선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벤자민은 "류현진의 100승이 걸린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화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많은 팬들이 류현진의 승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 역시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나도 한화에 당한 것이 있으니 갚아줘야 했다"고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벤자민이 한화전 설욕에 만족했다.

KT 위즈는 4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KT는 7-1 완승을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한화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등판한 벤자민은 8이닝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1회 페라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벤자민 입장에서는 '설욕전'이었다. 지난 3월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11실점 최악투를 펼치며 무너졌던 벤자민은 이날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완벽투로 설욕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지난 한화전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한화를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때로는 안좋은 결과가 좋은 자극이 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화를 다시 만나는 것을 대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계획을 세웠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좋아서 너무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화를 준 것도 있었다. 벤자민은 "스프링캠프 때 팔 각도를 낮췄다. 팔을 낮추니 구속이 더 잘 나왔고 작년 목 부상이 있었는데 팔 높이를 낮추니 목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며 "하지만 최근 작년처럼 다시 팔을 높였다. 내 직구는 수직 무브먼트가 중요한데 팔 각도를 높이니 직구 움직임도 좋아졌다. 그게 최근 계속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1회 페라자에게 홈런포를 허용한 뒤 전략을 빠르게 바꾼 것도 주효했다. 벤자민은 "경기 초반 한화 타자들이 직구에 타이밍을 정확히 맞춘다고 생각해 빠르게 게임플랜을 수정했다. 장성우가 이를 빨리 캐치했다"며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장)성우 형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에게 모두 중요했다. 벤자민은 설욕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한화 선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벤자민은 "류현진의 100승이 걸린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화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많은 팬들이 류현진의 승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 역시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나도 한화에 당한 것이 있으니 갚아줘야 했다"고 웃었다.

벤자민은 "류현진은 작년까지 미국에서 좋은 투구를 한 선수다.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처럼 류현진도 리그가 바뀐 것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이날 5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류현진에 대한 위로도 건넸다.

벤자민은 두 경기 연속 8이닝을 투구하며 승리를 따냈다. 지난 등판에서는 키움을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벤자민은 "지난 등판보다 오늘 승리가 더 기쁘다. 개인적으로 설욕을 했기 때문이다"고 웃었다.

아직 벤자민과 호흡을 맞춰본 적은 없지만 KT에는 올해 새로운 포수가 생겼다. 바로 강백호. 벤자민은 "강백호가 처음 포수를 한다고 했을 때는 정말 놀랐다"면서도 "포수로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수비력도 좋고 공도 잘 잡는다. 계속 보니 포수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때 포수를 했다는 것도 알고있다. 지금 포수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사진=벤자민)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